2025년, 말없이 떠나는 직원 때문에 속 타는 사장님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직원들이 진짜 떠나는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착각부터 버리셔야 합니다. 제가 피 같은 돈과 시간 써가며 깨달은 현실적인 진실, 그리고 당장 돈 한 푼 안 들이고 시작할 수 있는 '직원 붙잡는 3단계 비법'까지 전부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사장님, 직원은 돈 때문에 떠나지 않습니다 (제발 착각 좀 마세요!)
큰맘 먹고 월급 올려준 다음 날, 그 직원이 경쟁 가게로 옮기겠다고 통보한 적 있으십니까?
그렇게 애지중지 가르쳐 놨더니, 다음 날 전화도 안 받고 잠수 타는 직원 때문에 속 터져 보셨죠?
솔직히 말해봅시다. 그럴 때마다 "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어"라며 혀를 차거나, "결국 돈이지 뭐"라며 애써 외면하지 않으셨냐는 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배신감에 밤새 잠 못 이루고, 텅 빈 자리를 보며 울화가 치밀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감정싸움은 그만해야 합니다. 이건 사업의 존폐가 걸린 생존의 문제입니다.
정신 번쩍 들게 하는 숫자 하나 알려드릴까요?
직원 한 명이 나갈 때마다 우리 가게는 그 직원 연봉의 최대 200%에 달하는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겁니다. 연봉 3천만 원짜리 직원이었다면, 사장님 눈에 보이지 않는 6천만 원이 공중분해된 셈입니다. 이게 다 채용하고, 교육하고, 업무 공백 메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 이게 진짜 현실입니다.
직원들은 돈 때문에 떠나지 않습니다. 돈은 그저 가장 말하기 좋은 핑계일 뿐입니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가게에선 더 배울 게 없다'는 성장에 대한 절망감, 그리고 사장님인 당신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란 말입니다.
혹시 아직도 이렇게 붙잡으세요? (망하는 가게의 구식 전략)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습니다.
특히 2025년을 살아가는 젊은 직원들은, 우리 때처럼 월급만 보고 청춘을 바치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은 어떻게든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나를 성장시켜 줄 곳', '내 시간을 존중해 주는 곳'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고 하나라도 뜨끔하신다면, 사장님은 지금 망하는 길로 가고 계신 겁니다.
❌ 망하는 가게 (직원이 도망가는) | ✅ 살아남는 가게 (직원이 버티는) |
---|---|
"힘들지? 자, 보너스!" (땜질식 금전 보상) |
"성장에 필요한 책이나 강의, 내가 지원해줄게." (성장 기회 제공) |
"우리는 가족이잖아!" (의미 없는 회식, 사생활 침해) |
"오늘 컨디션 안 좋으면 일찍 들어가." (심리적 안정감, 존중) |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일방적 지시) |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알아? 우리 가게의 미래 때문이야." (비전 공유) |
"나 때는 말이야..." (경험 강요, '꼰대' 되기) |
"네 생각은 어때? 네 의견이 궁금해." (자율성, 책임감 부여) |
문제는 간단합니다. 사장님은 '내 말 잘 듣는 직원'을 원하지만, 직원은 '나를 성장시켜주는 사장'을 원합니다.
이 간극을 못 메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평생 직원 채용 공고만 올리다 끝나는 겁니다.
돈 안 드는 '직원 유지 기술' 3단계 (이것만은 제발 하세요)
"뜬구름 잡는 소리 집어치우고, 그래서 뭘 어쩌란 말이냐! 돈도 없는데!"
분명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 3가지는 돈 한 푼 안 듭니다. 오직 사장님의 의지만 있으면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
1단계: 기대치를 명확하게 까놓고 이야기하기
"척하면 척이겠지" 하는 기대, 그거부터 버리세요. 사람 뽑을 때부터 우리 가게 좋은 점만 말하지 말고, 힘든 점, 부족한 점까지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체계가 없어서 당신이 와서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솔직히 말하는 사장한테 젊은 친구들은 오히려 신뢰를 느낍니다. 입사 첫날, 3개월 동안 뭘 해야 하는지, 뭘 해주길 바라는지 종이에 딱 적어서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직원은 '내가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불안에 떠는 일은 없어집니다.
-
2단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 주기
무슨 대기업처럼 교육 시스템 만들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냥 "요즘 이쪽 일은 뭐가 중요하대?"라고 물어봐 주고, 직원이 관심 있다는 분야 책 한 권이라도 사주세요. 월 1~2만 원짜리 온라인 강의 구독이라도 지원해주세요. 그것도 부담되면 업무 관련 좋은 유튜브 영상이라도 하나 보내주면서 "이거 보고 자네 생각은 어떤지 이따 얘기 좀 해주게"라고 말하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내 사장이 나의 성장에 관심이 있구나' 이 신호 하나가 핵심입니다.
-
3단계: '진짜 대화' 딱 15분만 하기
일 시키려고 부르는 면담 말고요. 일주일에 딱 15분, 아니 한 달에 두 번이라도 좋습니다.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요즘 일하면서 뭐 힘든 건 없어?", "자네가 보기에 우리 가게가 더 잘 되려면 뭘 고쳐야 할까?" 이렇게 '사람 대 사람'으로 물어보세요. 이때 절대 평가하거나 가르치려 들면 안 됩니다. 입은 닫고 귀만 여세요. 그 순간 직원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사장과의 인간적인 관계, 그게 작은 가게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 "직원이 아니라, 동업자입니다."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직원은 사장님 성공을 위한 부속품이 아닙니다. 가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업자'입니다. 이 생각 하나만 바꿔도 사장님의 말투와 눈빛이 달라지고, 가게의 운명이 바뀔 겁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아니요, 당연히 중요하죠.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한 월급이 맞춰지면, 그때부터는 돈 몇 푼 더 주는 것보다 '칼퇴근 보장',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인격적인 대우' 같은 것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합니다.
연봉 10% 올려주는 것보다, 쓸데없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 없애주는 게 직원을 붙잡는 데는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유연함'의 핵심은 장소가 아니라 '자율성'을 존중해준다는 '태도'입니다. 재택근무가 어렵다면, '한 달에 한 번 2시간 늦게 출근'이나 '은행, 병원 등 개인 용무는 눈치 안 보고 다녀오게 하기' 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 사장님은 내 개인적인 삶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하는구나'라는 믿음을 주는 겁니다.
'자율'과 '방임'은 다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중요한 건 명확한 목표와 책임감을 함께 주는 겁니다. 직원에게 믿고 맡기는 만큼, 그 결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처음부터 약속해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직원은 절대 사장을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책임감과 고마움으로 보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수많은 가게를 컨설팅하며 직접 본 진실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