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또 오르는 공공요금에 폐업을 고민하시나요? 매달 수십만 원씩 더 내는 전기세, 원인은 사장님의 '무관심'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90%의 사장님이 놓치는 '한전 요금제 변경'만으로 가게 전기요금을 합법적으로 30% 이상 절감하는 구체적인 비법을 담았습니다.
사장님, 아직도 전기세를 '운명'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번 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한숨부터 쉬셨을 겁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전기세는 왜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걸까요? 저도 예전에 작은 가게를 운영하다 바로 그 '전기세 폭탄' 때문에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쓰라린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안 쓰는 코드 뽑기', 'LED 등으로 교체하기' 같은 방법들을 시도합니다. 물론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건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사장님 가게가 몸에 맞지 않는 비싼 옷을 억지로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 즉 우리 가게에 최적화되지 않은 '전기요금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90%가 모르는 사업용 전기요금의 비밀 (갑종 vs 을종)
"전기요금제가 따로 있다고요?" 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수백만 원을 수업료로 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니까요.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저압(229V) 전기요금은 크게 '일반용 전력(갑)'과 '일반용 전력(을)'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사장님의 고정비는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용 전기요금, 핵심만 비교해 드립니다
복잡한 한전 약관은 잠시 잊으셔도 좋습니다. 사장님께 필요한 내용만 골라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 | 일반용 전력(갑) | 일반용 전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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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
소규모 상점, 사무실 등 전력 사용량이 적고 일정한 곳 |
카페, PC방, 식당 등 냉난방/전열기구 사용이 많은 곳 |
특징 |
기본요금이 저렴, 전력량 요금(사용량)이 비쌈 |
기본요금이 비싼 대신, 전력량 요금이 훨씬 저렴함 |
핵심 전략 |
계약전력 4kW 이하일 때 유리 |
월 450시간 초과 사용 시 절대적으로 유리 |
💡 실제 컨설팅 사례:
최근 컨설팅한 경기도의 한 50평 PC방 사장님. 24시간 운영으로 전기 사용량이 엄청났지만, 계약은 '일반용 전력(갑)'이었습니다. '일반용 전력(을)'로 변경하고, 시간대별 요금제(선택요금제)를 적용한 뒤 다음 달 전기요금이 약 48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내 가게에 숨어있는 '전기세 폭탄' 찾는 3단계 셀프 진단법
자, 이제 우리 가게에 맞는 '황금 요금제'를 직접 찾아볼 차례입니다.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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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이버지점이나 '한전:ON' 앱에서 지난 12개월간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모두 확인하세요. '월별 사용량'과 '요금' 추이를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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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서에 명시된 '계약전력(kW)'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월평균 사용량(kWh)'을 '계약전력(kW)'으로 나눠보세요. 이 숫자가 바로 사장님 가게의 '월평균 사용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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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산된 '월평균 사용시간'이 450시간을 초과한다면, 사장님은 '일반용 전력(을)'로 변경하는 것이 거의 무조건 유리합니다. 지금 당장 한전에 전화하셔야 합니다.
⚠️ 잠깐!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요금제 변경은 1년에 단 한 번만 가능합니다. 또한, 계약전력을 너무 낮게 설정하면 초과사용부가금(일종의 벌금)이 붙을 수 있으니, 여름/겨울철 최대 사용량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반드시 한전(국번없이 123)과 상담하세요.
지금 당장 행동하세요: 요금제 변경 신청 A to Z
분석은 끝났습니다. 이제 행동할 시간입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에 전화하는 것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1. 필요 서류 준비
사업자등록증 사본, 신분증 사본,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고객번호 확인용)를 미리 준비해두면 상담이 빨라집니다.
2. 고객센터 전화 및 상담
123에 전화해 상담원에게 "사업장 전기요금제 변경 상담을 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말하세요. 현재 요금제와 지난 1년간의 사용 패턴을 말해주고, '일반용 전력(을)' 요금제로 변경 시 유불리를 문의하세요.
3. 신청서 제출
상담 후 변경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한전에서 안내하는 방식(팩스, 이메일, 한전:ON 앱 등)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음 달부터 바로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됩니다.
📝 전화 상담, 이렇게 말해보세요!
"안녕하세요, OO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OOO입니다. 고객번호는 OOOOO입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 요금 부담이 큰데, 현재 '일반용 전력(갑)'을 사용 중입니다. 제 사용 패턴을 보시고 '일반용 전력(을)'로 변경하는 게 유리할지 검토 부탁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네, 단순 요금제 변경에는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변경 후 1년 이내에는 다른 요금제로 재변경이 불가능하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네, 가능합니다. 계약전력을 높이는 증설 공사는 별도의 전기 공사업체 견적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추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한번 낮추면 1년 내 재증설이 어려우니 최대 사용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기세는 더 이상 운명이 아닙니다. 사장님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매달 수십만 원의 고정비를 아껴주고, 폐업의 위기에서 가게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고지서 속 숫자에 한숨만 쉬지 마시고, 지금 바로 전화기를 드십시오.
사장님의 가게는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셨나요? 이 글을 읽고 직접 확인해보신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른 사장님들께도 큰 힘이 될 겁니다.
⚠️ 법적 고지
본 콘텐츠는 자영업자의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요금제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요금제의 최종 선택과 계약은 사업장의 특성과 실제 사용량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한국전력공사(KEPCO)와의 공식적인 상담을 통해 본인의 책임하에 결정해야 합니다. 본 정보로 인해 발생한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필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인생선배 박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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