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피땀 흘려 만든 가게가 왜 손님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지 아십니까? 제품, 인테리어, 가격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당신'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월 300만 원의 추가 매출이 아닌, 당신의 가게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드는 '사장님 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왜 '얼굴 없는 가게'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을까요?
당신이 밤잠 설쳐가며, 영혼까지 갈아 넣어 만든 그 가게. 이대로 가면 1년 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겁니다.
제가 저주를 퍼붓는 게 아닙니다. 지난 20년간 이 바닥에서 수백 개의 가게가 생기고 망하는 것을 지켜본 결론입니다.
맛있는 커피, 예쁜 인테리어, 저렴한 가격?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옆 가게, 앞 가게도 다 그 정도는 합니다. 손님들이 수많은 대안을 외면하고 굳이 당신 가게에 와야 할 이유가 대체 뭐란 말입니까?
제가 컨설팅했던 한 젊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파티시에 코스까지 밟고 와서 동네에 작은 케이크 가게를 열었죠. 맛, 디자인, 재료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가게를 접었습니다.
가게는 완벽했는데, 가게에 '주인'이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최고의 케이크를 만드는 데만 집중했지, 자기가 '왜' 이 케이크를 만드는지, 이 케이크를 통해 손님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던 겁니다.
손님들은 그저 예쁘고 맛있는 케이크를 소비했을 뿐, 그 가게를 만든 사람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더 싸고 더 화려한 가게가 생기자 미련 없이 떠나버린 거죠.
기억하십시오. 오늘날 소비자는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이야기'와 '철학'을 삽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장님, 바로 당신입니다.
월 300만 원 더 버는 퍼스널 브랜딩 1단계: '사장님'이 아닌 '진짜 나'를 찾아내기
퍼스널 브랜딩 하라고 하면 다들 인스타그램 계정부터 파고, 얼굴 사진부터 올릴 생각만 합니다. 순서가 완전히 틀렸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겁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아야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장사가 안돼서 머리를 쥐어뜯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메뉴를 바꿔야 하나, 인테리어를 뜯어고쳐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죠.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딱 하나만 파고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하고 싶어서? 다 맞는 말이지만, 그건 핵심이 아니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하나의 문장을 찾아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 음식을 먹고 잠시라도 고향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게 제 비즈니스의 '핵심'이었습니다. 이걸 찾고 나니 모든 게 쉬워졌습니다. 메뉴도, 가게 분위기도, 손님을 대하는 방식도 전부 이 문장을 중심으로 다시 세팅됐죠.
당신도 지금 당장 종이를 꺼내 적어보십시오.
📝 나를 찾아내는 질문들
- 나는 왜 많고 많은 일 중에 이 일을 선택했나?
- 내 가게를 통해 손님들이 무엇을 얻어갔으면 좋겠는가?
- 돈이 안 되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원칙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당신만의 답이 바로 당신의 브랜드가 됩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솔직하면 됩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월 300만 원 더 버는 퍼스널 브랜딩 2단계: 당신의 '결점'을 최고의 무기로 만들기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에게 감탄할지는 몰라도, 매력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진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은 의외로 '결점'이나 '실수' 같은 인간적인 모습에서 나옵니다.
제 SNS를 보는 사람들은 제가 늘 성공만 한 줄 압니다. 천만에요. 저는 성공보다 실패를 훨씬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담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떠들고 다닙니다.
과거에 원가를 아끼려고 저급한 식자재를 썼다가 단골손님마저 등을 돌렸던 아픈 경험, 야심 차게 내놓은 신메뉴가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던 처참한 날들. 이런 이야기들이 저라는 사람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제 성공 노하우보다 이런 실패담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왜냐고요?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에게 항상 완벽하고 잘나가는 사장님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오늘 새로 산 오븐이 마음에 안 들어 속상했던 이야기, 비싼 유기농 재료값 때문에 밤새 고민했던 이야기, 어설픈 실수로 손님에게 웃음을 줬던 이야기. 이런 솔직한 모습들이 당신과 손님 사이의 벽을 허물고 강력한 유대감을 만듭니다.
⚠️ 거짓말은 절대 금물
단,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고객들은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당신의 진짜 경험, 진짜 감정을 공유해야 합니다. 진정성은 퍼스널 브랜딩의 심장입니다.
당신의 가장 부끄러운 약점이, 사실은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잊지 마십시오.
월 300만 원 더 버는 퍼스널 브랜딩 3단계: 꾸준히 '기록'하고 '떠들고' '연결'하기
자, 이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고, 당신의 무기가 무엇인지도 찾았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세상에 알리는 일뿐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록하고, 떠들고, 연결하는 겁니다. 가장 좋은 도구는 물론 인스타그램입니다.
제발 예쁘게 찍은 상품 사진만 올리지 마십시오. 그건 그냥 전단지일 뿐입니다. 당신의 인스타그램은 가게의 '일기장'이자 손님들과의 '사랑방'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제가 몇 가지 알려드리죠.
핵심은 꾸준함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당신의 생각과 과정을 기록하십시오. 그리고 댓글을 통해 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십시오. 그들을 단순한 '구매자'가 아닌, 당신의 가게를 함께 키워나가는 '동료'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쌓인 당신의 이야기는 그 어떤 마케팅 비용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당신의 가게를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유일한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반드시 얼굴 정면 사진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사장님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겁니다. 당신의 손, 당신의 뒷모습, 당신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게 풍경, 당신의 손글씨만으로도 충분히 당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진 자체가 아니라, 그 사진에 담긴 당신의 생각과 진심입니다. 부담 갖지 말고 당신이 편안한 방식으로 시작해보세요.
가장 큰 착각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솔한' 이야기에 끌립니다. 오늘 아침 시장에서 어떤 재료를 보며 설렜는지, 어떤 손님의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었는지, 왜 이 컵을 사용하는지. 당신의 일상과 생각 모든 것이 최고의 콘텐츠입니다. 특별함을 찾으려 하지 말고, 당신의 하루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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