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생존 백서
"가맹 계약서의 함정부터 본사와의 갈등 관리, 상권 분석, 마케팅 전략까지. 성공이 아닌 '생존'을 위한 프랜차이즈와 자영업의 모든 것을 기록합니다. 이 백서가 당신의 방패가 될 것입니다."

배달앱 수수료의 진실: 당신의 순수익 30%를 훔쳐가는 '숨겨진 조항'

사장님, 매출은 오르는데 통장이 비어가는 이유가 궁금하셨나요? 배달앱이 절대 먼저 말해주지 않는 '진짜 수수료'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숨겨진 광고비와 각종 함정을 파헤치고, 플랫폼의 노예에서 벗어나 순수익을 되찾는 3가지 현실적인 전략까지 전부 알려드립니다.

단순화된 사장님 캐릭터가 돈이 새는 주머니를 들고 있고, 다양한 수수료 아이콘들이 빠져나가 플랫폼 블록으로 모이는 모습을 묘사한 플랫 디자인.

왜 매출은 오르는데, 사장님 통장은 비어갈까요?

사장님, 지난달 배달앱 정산서 받아보셨습니까?

혹시 매출은 괜찮은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하고 나니 손에 남는 돈이 없어 허탈하지 않으셨나요?

그거, 단순히 경기가 어렵거나 사장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장님이 알고 있는 수수료율이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우리가 아는 중개수수료 외에 광고비, 결제 수수료, 프로모션 비용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순수익의 상당 부분을 조용히 갉아먹고 있습니다.

💡 충격적인 시뮬레이션: 2만원 치킨, 사장님 손에 얼마가 남을까?

월 매출 5천만 원을 올리는 가상의 치킨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고객이 배민1으로 2만 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주문했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함께 돈의 흐름을 따라가 보시죠.

2만원 치킨 1마리 판매 시 수수료 해부
항목 금액 (원) 비고

주문 금액

+20,000

고객 결제 금액

(-) 중개 수수료 (6.8%)

-1,360

배민1 기본 수수료

(-) 배달비 (점주 부담)

-3,000

평균 2,500~3,300원

(-) 결제 수수료 (3%)

-600

카드/간편결제 등

(-) 광고비 (가정)

-1,000

주문 1건당 광고비 배분

최종 정산 예상 금액

14,040

총 수수료율: 약 29.8%

기가 막힌 숫자 아닙니까?

2만 원을 팔았는데 각종 수수료로 무려 5,960원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에 부가세까지 제외하면 사장님 손에 들어오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여기서 재료 원가, 임대료, 인건비까지 빼고 나면... 더 이상 계산하기가 두렵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장님 통장이 비어가는 이유, 바로 '실질 수수료율'의 함정입니다.


당신의 등골을 빼먹는 '숨겨진 수수료'의 3가지 함정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수수료율이 높은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더 교묘하고 악질적인 '함정'들이 사장님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습니다.

①주문이 없어도 돈 나가는 '광고비의 덫',
②결국 사장님 돈인 '할인 프로모션의 배신',
③배달도 안 했는데 돈 떼이는 '포장 수수료의 횡포'입니다.

1. 광고비의 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저도 예전에 치킨집 할 때 광고비로 월 500만 원까지 태워봤습니다.

특히 '우리가게클릭(CPC)' 같은 클릭당 과금 광고는 정말 악마의 속삭임과도 같습니다. 고객이 주문을 하든 안 하든, 그냥 누르기만 해도 돈이 쭉쭉 빠져나가니까요.

상위 노출을 위해 너도나도 입찰가를 올리다 보면 광고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광고를 안 하자니 주문이 끊길까 두려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이건 마케팅이 아니라 그냥 플랫폼사에 돈 갖다 바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 할인 프로모션의 배신: 공짜 점심은 없다

"사장님, 할인 쿠폰 걸면 주문수 확 늘어요!"

배달앱 MD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할인 금액, 누가 부담하는 걸까요?

일부 앱 자체 지원 쿠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할인은 고스란히 사장님 몫입니다. 3천 원 할인 쿠폰을 적용했다면, 앞서 계산한 수수료 폭탄에 더해 3천 원이 추가로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결국 사장님은 제 살 깎아 먹으며 플랫폼의 주문 수만 늘려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꼴입니다.

3. 포장 수수료의 횡포: 앉아서 코 베이기

최근에는 배달도 아닌, 고객이 직접 찾아가는 '포장 주문'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배달 중개라는 플랫폼의 본질적인 역할과 상관없이, 단순히 자사의 앱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통행세를 걷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갑질'이며, 많은 사장님들이 분노하는 지점입니다.

⚠️ 계약서 속 '독소 조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수수료 체계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는 조항, 프로모션 참여 시 비용 부담 주체 등 불리한 조항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주변 사장님들과 함께 검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장님 캐릭터가 배달앱 플랫폼에서 벗어나 로컬 마케팅, 포장 혜택, 대안 플랫폼을 상징하는 밝은 아이콘들로 향하는 모습을 묘사한 플랫 디자인.

배달앱의 노예에서 벗어나 순수익 2배 올리는 3가지 현실적인 방법은?

이 지옥 같은 현실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배달앱에만 의존하는 대신
① 오프라인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로컬 마케팅'에 집중하고,
② 포장/방문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며,
③ 네이버 스마트주문 등 대안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탈출구입니다.

방법 1: 우리 동네 고객부터 '진짜 팬'으로 만드세요

배달앱의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비를 쏟아붓는 대신, 우리 가게 주변의 '진짜 고객'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창피했지만, 직접 발로 뛰며 아파트 게시판, 주변 상가에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단순한 메뉴 홍보가 아니라 '사장님의 얼굴'과 '진심을 담은 편지'를 담았습니다. 한번 찾아온 손님에게는 기억에 남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번호를 받아 단골 리스트를 만드세요. 그리고 신메뉴 출시나 이벤트 소식을 문자로 직접 알리는 겁니다.

방법 2: 포장/방문 고객에게 '압도적인 혜택'을 주세요

포장 고객은 사장님에게 가장 고마운 존재입니다. 비싼 배달 수수료를 아껴주니까요.

그 아낀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세요. '포장 시 3,000원 할인'이나 '음료 사이즈업'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겁니다.

가게 앞에 "배달앱으로 주문하시면 사장님이 힘들어요ㅠㅠ 포장 주문으로 할인받고 사장님도 도와주세요!" 같은 재치있는 배너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객들은 생각보다 사장님들의 편에 서고 싶어 합니다.

방법 3: 수수료 낮은 '대안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배달앱을 완전히 끊기 두렵다면, 수수료가 훨씬 저렴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스마트주문'이나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이 있습니다. 수수료율이 훨씬 낮고, 네이버 지도 등에 노출되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주문 수가 기존 배달앱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수료로 순수익률을 높이고, 이곳을 통해 유입된 고객을 '진짜 팬'으로 전환시키는 교두보로 삼아야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각 배달앱의 공식적인 수수료 정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내 가게의 상황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배달앱을 아예 끊어도 괜찮을까요?
A

가게의 상권과 단골 고객 확보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바로 끊기보다는, 오늘 알려드린 대안 전략들을 3~6개월 정도 병행하며 배달앱 의존도를 점차 낮춰나가는 '연착륙' 전략을 추천합니다.

매출 비중을 꾸준히 체크하면서, 자체 주문(전화, 포장) 비중이 50%를 넘어섰을 때 과감히 탈출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 광고는 어떤 걸 얼마나 해야 손해 안 보나요?
A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클릭당 과금(CPC)' 광고는 가급적 피하시길 권합니다. 차라리 일정 금액을 내고 한 달간 노출을 보장받는 '정액제(CPP)' 광고가 예산 관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광고 효율(ROAS)'을 직접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광고비 10만 원을 써서 100만 원의 매출이 났다면 효율은 1000%입니다. 이 효율이 손익분기점을 넘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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